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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 고전극에 대한 브랭섬홀 아시아 학생들의 독창적인 해석

‘뮬란’ - 고전극에 대한 브랭섬홀 아시아 학생들의 독창적인 해석

12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PAC 강당에서 열리는 미들 및 시니어 스쿨 ‘뮬란’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재능 있는 학생들이 직접 공연 각본을 쓰고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뮬란’이라는 젊은 여성에 대해, 우리 모두 흥미 있어 하는 중국의 유명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공연 티켓은 스쿨 센터 메인 리셉션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 공연을 위해 결성된 G8에서 G11 학생 13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을 감독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본교의 연례 공연 제작을 위한 각본 작성 세션은 생산적인 동시에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고 특히 이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고대 중국 ‘뮬란의 발라드’에 바탕을 두고 있는 이 대중적인 이야기는 우리 학생 작가들을 통해 새롭고 독창적으로 재창조되었습니다. 현실로 존재할 법한 줄거리와 함께 한국적인 캐릭터 요소가 가미되고, 영어, 중국어, 한국어 총 3개의 언어로 제작하고자 한 우리의 목표를 향해 발전되어 갔습니다. 참여 학생들은 각국의 문화와 역사가 표현되는 방식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어떻게 하면 공연의 캐릭터를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되 이를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더불어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지를 고민하여 함께 탐색하고 토론했습니다. 

각본을 작성하는 도중에 조언을 위해 전문 작가와의 만남을 종종 가졌으며 관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각본을 쓰는 방법들에 대한 훌륭한 조언들을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조언 중 하나는 작가로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불공정하거나 불공평한 것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라’ 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학생들은 자신들의 글 속에서 성적인 불평등과 여성 권한에 대한 이슈를 탐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원작의 소재를 활용해 주제를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고, 관객들에게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메시지를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학생들의 몫이었습니다.

단 7주간의 창작으로 탄생한 우리만의 ‘뮬란’ 대본이 출연진과 감독들에게 전달되었고, 글 속의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가졌을 때 재능이 넘치는 브랭섬홀 아시아 학생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한 공연 당 100명의 관객 앞에서 선보여질 대본을 창작하는 동시에 학생들은 학업에 대해서도 소홀할 수 없는 부담감을 가져야 했고, 대본에 대한 여러 가지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여러 제약 조건이나 변화를 요구하는 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했습니다. 특히 수정을 위한 편집 과정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침착함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모든 참여 학생들이 이러한 협력적 창의성을 발현했던 시간들에 대해 자부심과 성취감을 가지고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생 작가님들에게 우리 모두의 존경을 표합니다. 이 창작의 과정과 결과물은 여러분의 창조적인 미래를 위해서도 기억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스토리 전개와 팀 워크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놓치지 않은 여러분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Jessica Mór
Teacher leader & advisor for script/mark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