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없는 리더

 Hyeji Kim,
2023-24 Head Girl

저는 약속 없는 리더가 될 것을 선언합니다.

브랭섬홀 아시아에서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커뮤니티로서의 우리 모두의 회복력을 시험했던 어려운 시기가 떠오릅니다. 우리 학년, 일명 ‘가장 불행한 학년’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우리는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경험하기를 기대했던 많은 기회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저에게 타이밍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는 언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결코 알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거 시작부터 바로 이 순간까지, 저는 미래의 헤드 걸로서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인지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헤드 걸로서의 저의 역할이 제가 성취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거창하게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저를 필요로 할 때 그곳에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정 시기마다 문제가 발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제안되곤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해결책을 세우는 것보다, 이미 일어난 일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실현 가능한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타이밍이라는 것은 문제에 반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회를 창출하는 데 있어 사전 예방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학생들은 추가적인 지원이나 자원으로부터 그들 자신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를 기꺼이 식별할 것입니다. 이러한 성격의 타이밍 요구에 부합하여, 저는 학생회 위원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해결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그들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성취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지원하는 것과 같은 가장 중요한 임무에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진정으로 저를 필요로 하고 원한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저의 선언을 살짝 조정해 보겠습니다-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속은 우리 공동체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귀 기울이고, 주의를 기울이며 응답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를 믿어준 브랭섬홀 아시아의 모두에게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